이번 9월 9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수리남」이 요즘 아주 인기가 많은데요.
영화 「수리남」은 수리남에 홍어 수입 사업하러 갔던 민간인 강인구 (배우 하정우)가 수리남의 마약 대부 전요환 (배우 황정민)과 엮이게 되면서 영문도 모른 채 마약사범으로 감옥에 수감되면서 시작됩니다. 강인구를 찾아온 국정원 요원 최창호 (박해수 배우)에 의해 이 모든 것이 전요환의 짓임을 알게 되고, 최창호는 강인구의 도움을 받아 전요환을 타국으로 유인, 체포하길 원하는데요. 이 시대의 가장 강인구는 자기가 날린 5억을 받기로 약속하고 이 체포작전에 끼어들게 됩니다. 결국 전요환은 미국령에서 잡혀 한국으로 송환되어 처벌을 받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과연 어디까지가 실화를 기반으로 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1. 수리남은 실존하는 곳인가?
실존하는 나라입니다. 남미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남쪽으로 브라질과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 인구 60만 명이 채 되지 않는 인구 밀도가 낮은 나라 중 하나인데요. 주민의 2/3 이상이 수도 파라마리보와 그 근방에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언어는 네덜란드어를 사용하며 인구의 절반 정도가 기독교인이라고 합니다.
2. 전요환은 실존 인물인가?
실존인물입니다. 조봉행으로 국내에서의 사기혐으로 구속을 피해 수리남으로 도주 2000년도 초반까지 수리남에 거주하며 그 당시의 남미 최대의 마약 조직 《칼리 카르텔》과 손을 잡고 대규모의 마약밀매조직을 운영하였다고 합니다. 수리남의 고위 관료 및 대통령과도 친분이 두터웠다고 하니 어머어마한 권력을 이용하여 전 세계로 확장되어 국제수배가 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2009년 7월 체포되어 국내 송환 후 징역 10년, 벌금 1억을 선고받았습니다.
3. 민간인 강인구
국정원과 경찰이 조봉행을 체포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지만 조봉행을 잡을 방법이 없던 중 영화와 마찬가지로 조봉행에 의해 사업 피해를 본 한국인 민간인을 통해 브로커로 위장하여 조봉행을 수리남 밖으로 유인하여 체포할 계획을 세웠다고 하는데요. 영화에서는 미국령에서 체포하는 것으로 나와있지만 실제 조봉행을 미국령인 괌으로 유인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대신, 범죄인도조약이 되어있는 브라질로 유인 체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어디까지가 실화기반인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실화여서 좀 놀랐습니다. 민간인이 마약밀매조직에 잠입하여 역할을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단 생각을 하며 마칩니다.
참고 -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