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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정소설 추천 - 서녀명란전 / 관심즉란

by 귀욤여니가 보는 세상 2021. 4. 13.

 

 

서녀명란전

 

원제 : 知否知否应是绿肥红瘦 (지부지부응시녹비홍수)

 

 

편수 : 511편 (외전 포함)

 

 

줄거리 :

 

전생의 법원 서기였던 요의의.

폭우로 무너진 산에 깔려 죽었는데 눈떠보니 이제 막 친모를 잃은 성씨 집안의 6번째 딸 성명란이 되어 있었다. 첩을 애지중지하는 아버지, 정실부인과 첩 사이의 살벌한 신경전 사이에서 기댈 곳 하나 없는 성명란이 되어 고대의 삶에 적응해 살아가는 이야기.

 

 

 


 

성명란

 

성가의 여섯 번째 딸로 친모인 위이랑이 죽고 할머니인 노대부인의 손에서 키워진다. 아버지는 애첩인 임이랑의 자녀인 장풍과 묵란 편이고 적모인 왕 씨는 자신의 자녀인 장백, 화란, 여란 편. 그 사이에서 기댈 곳 없는 자신의 처지를 파악하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참고 자신의 것을 양보하면서 조심해서 행동한다. 유일한 그녀의 편인 할머니가 정해놓은 그나마 괜찮은 신랑감인 하홍문과 혼인하려 하지만 명란이를 아내로 삼으려는 고정엽의 계략으로 그와 혼인하게 된다. 자신만을 바라보는 고정엽과 점점 정이 쌓이면서 그의 아이 넷을 낳고 잘 산다.

 

고정엽

 

녕원후부 둘째 부인 백씨 부인 소생으로 망나니 둘째 공자로 악명이 자자하다.

과거 어마어마한 나랏빚을 지고 있던 녕원후 고언개는 작위를 잃을 위기에 처하자 돈을 마련하기 위해 염상인 백가의 딸과 급하게 혼인하게 되는데 하필 첫째 부인이 죽은 직후여서 현재까지도 정엽은 출신과 소문, 가족의 무시, 냉대에 시달린다. 자신이 어릴 적 구해주었던 만랑만이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 여겼으나 명란으로 인해 만랑의 가짜 모습을 알게 되고, 자신을 둘러싼 모든 거짓된 사람들의 모습에 질려 집을 떠난다. 성공한 무관으로 돌아온 그는 명란을 아내로 삼아 그녀를 보호해 준다. 몸이 허약했던 큰 형이 죽고 녕원후가 된다.

 

제형

 

제국 공부의 공자로 아버지는 제국공부의 둘째, 어머니는 평녕군주.

성장백과 같은 스승 밑에서 공부하던 동기로 어릴 적부터 명란을 알고 지내오면서 명란을 좋아하지만 출신, 집안 차이로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고 있다.


 

조려영 배우와 풍소봉 배우 주연의 <녹비홍수>의 원작 소설입니다. 중국에서 8년간 연재되었던 소설로 총 511편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길이의 소설입니다.

 

현대인 요의의가 고대 성씨 집안의 여섯 번째 딸 명란으로 타임슬립, 그 시대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이야기인데요. 각각 아버지와 적모의 비호를 받는 언니들 사이에 끼어서 명란은 서녀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행동합니다. 적모의 딸 여란이 괜히 트집 잡고 심술부려도 웃으며 살살 달래가면서, 아버지 애첩의 딸 묵란의 시비와 못된 짓거리에도 넘어가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피해나갑니다.

 

고대의 여인에게 혼사가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명란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제형의 마음을 알지만 어차피 자신과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일말의 여지도 주지 않습니다. 할머니의 안목을 믿고 할머니가 정해놓은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은 적당한 집안의 자제와 그럭저럭 괜찮은 삶을 꿈꾸는 명란인데요. 갑작스레 명란의 언니 여란과 고정엽의 혼사가 진행되는데요, 여란은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고 그와 만나는 것을 고정엽이 알게 되면서 소문을 막기 위해 명란과 고정엽의 혼사가 이루어집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명란을 데려오기 위해 고정엽의 계략이었죠. 여하튼 명란은 정엽과 혼인하고 그와 함께 막장 시댁 녕원후부를 잘 정리해 나갑니다. 자신의 친자식이 녕원후가 되길 바라는 정엽의 계모 소진 씨와 끝까지 아이로 협박하는 만랑을 잘 무찌르고 명란의 현명한 전략과 정엽의 거침없는 처리방식으로 녕원후부를 잘 지키는 부부.

 

명란과 고정엽 캐릭터 외에도 집안의 장자로서 공정하고 꼿꼿한 명란의 큰 오라버니와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의 가정의 화목을 이루는 큰언니 '성화란' 또한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다 읽고 보니 명란의 아버지 '성굉'이 '참 자식농사는 잘 지었구나' 싶었습니다.

 

소설 읽고 나니 새삼 드라마는 어떨지 궁금해졌어요. 다음번엔 드라마 보고 리뷰해 볼게요.